유라보우
Aburabō
유보우(전통형)
유보우의 핵심은 사찰의 등불에 바칠 기름을 사사로이 취한 죄가 영화로 드러난다는 데 있다. 근세의 기록과 지역 전승에 따르면 출현 영역은 비에이산 산록과 오미 각지의 사찰 주변이며, 시각은 해질 무렵부터 자정 무렵, 계절은 늦봄에서 초여름에 많다고 전한다. 형상은 주황에서 황색의 작은 불구슬, 혹은 기름 단지를 안은 승려의 그림자로 나타나 정해진 경로를 따라 문전과 당우와 연못 둑을 넘어가다 문득 사라진다. 음성은 불명확하나 일부 전승에는 희미한 소리를 동반한다는 기록이 있다. 명칭은 지역에 따라 유보우, 유도둑, 유반환 등으로 갈라지며, 모두 기름에 대한 금기와 공양의 필요를 일깨우는 민속적 교훈성을 띤다. 유래 인물이나 구체적 사찰명은 사료마다 차이가 있어 특정하기 어렵지만, 기름료 관리가 엄격했던 사찰 사회의 배경이 괴이담의 성립을 지탱한 것으로 해석된다. 달래는 법은 독경이나 매납, 등불의 다시 올림 등이 전해지나 정식은 불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