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쓰마데(Itsumade)
기본 설명
이쓰마데(以津真天)는 사람의 얼굴에 굽은 부리, 톱니 같은 이빨이 늘어서 있고, 뱀처럼 긴 몸통에 검처럼 예리한 발톱을 가진 거대한 괴조(怪鳥)다. 날개를 펴면 1장 6척(약 4.8미터)에 달했다고 전해지며, 밤하늘에서 "이쓰마데(언제까지), 이쓰마데(언제까지)"라는 섬뜩한 울음소리를 내어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
이 요괴의 기원은 일본 군기 이야기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태평기(太平記)』[1](14세기 성립) 제12권 '히로아리가 괴조를 쏘다(広有射怪鳥事)'에 기록된 이름 없는 '괴조'의 일화다. 겐무 원년(1334년) 가을, 역병이 창궐하여 사망자가 속출하던 헤이안쿄(平安京)에서 매일 밤 시신덴(紫宸殿, 교토 어소) 위로 날아와 기분 나쁜 울음소리를 냈는데, 활의 명수였던 오키노 지로자에몬 히로아리(隠岐次郎左衛門広有)가 보기 좋게 쏘아 떨어뜨렸다고 전해진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고문헌에서 이 새는 일관되게 '괴조'라고만 불렸을 뿐 고유한 명칭이 없었다는 것이다. 에도 시대에 이르러 화가 토리야마 세키엔(鳥山石燕)이 『금석화도속백귀(今昔画図続百鬼)』[2](1779년)에 이 요괴를 수록하며 그 울음소리에 '이쓰마데(以津真天)'라는 한자를 음차하여 붙임으로써 처음으로 요괴의 이름이 정착되었다. 현대의 요괴 도감 등에서는 종종 "전란이나 기근으로 방치된 시체 곁에 나타나 '이쓰마데(언제까지 내버려 둘 것인가)'라고 울부짖는다"고 해설되지만, 중세나 근세 문헌에서는 이처럼 '시체'와 직접적으로 연관 짓는 묘사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역병이 만연했던 『태평기』의 시대적 배경을 논리적으로 재해석하여 근대 이후에 덧붙여진 설명에 불과하다.
민화・전승
이쓰마데의 원전인 『태평기(太平記)』[1] 제12권의 기록에 따르면, 겐무 원년(1334년) 가을, 온 나라에 역병이 돌아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교토의 시신덴 위로 매일 밤 괴조가 나타났다. 그 새는 "이쓰마데, 이쓰마데"하고 울어대어 궁중 사람들을 큰 공포에 빠뜨렸다. 구교(公卿)들은 과거 미나모토노 요리마사(源頼政)가 누에(鵺)를 쏘아 떨어뜨렸던 고사를 떠올려 활의 달인을 찾았고, 그 결과 오키노 지로자에몬 히로아리가 발탁되었다. 히로아리는 끝이 갈라진 명적(우는살)을 겨누어 어둠 속의 괴조를 훌륭하게 쏘아 맞혔고, 고다이고 천황으로부터 '마유미(真弓)'라는 성(姓)과 이나바국의 장원을 하사받았다고 한다. 떨어져 죽은 괴조의 모습은 머리는 사람과 같고 부리 끝이 굽어 톱니 같은 이빨이 늘어서 있었으며, 몸은 뱀 같았고 두 발에는 검처럼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 있었다.
그로부터 40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에도 시대, 토리야마 세키엔은 『금석화도속백귀(今昔画図続百鬼)』[2](안에이 8년, 1779년) 비(雨)의 권에서 이 괴조를 시각적으로 재구성했다. 세키엔의 그림에는 뱀과 같은 몸통이라는 『태평기』의 묘사에 더해, 입에서 불길한 화염을 내뿜으며 먹구름 낀 밤하늘을 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해설에는 "히로아리가 이쓰마데 이쓰마데 하고 우는 괴조를 쏜 일은 태평기에 자세히 나와 있다"라고 간략하게만 적어 상세한 설명은 의도적으로 고전에 맡기고 있다. 그러면서도 울음소리에서 '이쓰마데(以津真天)'라는 이름을 부여하여 이름 없던 괴이한 존재를 명확한 캐릭터로 승화시켰다. 이는 세키엔의 요괴화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명명 방식 중 하나다.
쇼와 시대 이후, 미즈키 시게루의 『도설 일본 요괴 대전』이나 다다 가쓰미의 『환상 세계의 거주자들』과 같은 요괴 관련 서적에서는 이쓰마데에 대해 "전란이나 기근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장되지 못한 채 방치된 원한이 요괴로 변한 것" 혹은 "시체 곁에서 '언제까지 시체를 내버려 둘 것인가'라고 호소하며 운다"는 해석이 덧붙여졌다. 이는 겐무 원년의 역병 만연이라는 『태평기』의 배경 설정을 토대로 하면서도, 요괴가 존재하는 이유(원한이나 경종)를 현대인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 형태로 변형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덧붙여 괴조를 쏘아 떨어뜨린 히로아리에 대해서는 '히라산(比良山)의 텐구를 쏘았다'는 전승과 결부되기도 한다. 이는 히라산(시가현)에 산다고 전해지는 일본의 8대 텐구 '히라산 지로보(比良山次郎坊)'와 히로아리의 통칭인 '지로자에몬(次郎左衛門)'의 유사성, 또는 중세의 괴이 퇴치담으로서 동일시된 데서 비롯된 혼동으로 보인다. 히로아리는 훗날 정서장군(征西将軍)을 따라 규슈로 내려갔다고 하며, 현재 후쿠오카현 미야마시 야마카와마치에는 그의 것으로 여겨지는 공양탑(마유미 텐만 신사)이 남아있다. 문헌 속 존재였던 괴이 토벌자가 지역에 뿌리내린 사적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 역시 이 전승의 확장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흔적이다.
요괴 카드4
이쓰마데을(를) 다양한 화풍의 카드로
컬렉션 수록
이 요괴는 다음 컬렉션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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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 해설
출전・참고문헌
2- 太平記 [古典文献]鎌倉時代末期から南北朝時代の動乱を描いた軍記物語の最高峰。全40巻。
- 『今昔画図続百鬼』「酒顛童子」 [一次図像]九州大学所蔵本第5画像左頁の「酒顛童子」。酒に酔って横たわる童子と周囲の鬼を描く。別項目「逢魔時」では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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