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야마 세키엔의 도상을 기점으로 재구성한 도롱이와 짚신의 형상. 도롱이는 내방신의 장삼과 통하는 차호의 상징이며, 짚신은 노변의 경계구로서의 성격을 띤다. 이것들이 오랜 사용과 악천후에 시달리며 영위를 머금어 인간 세상에 섞여 나온 모습으로 해석된다. 괭이를 메는 동작은 농사와 토지신에 대한 노동 봉사를 떠올리게 하며, 설중 대나무숲이라는 무대는 청렬함과 그윽함을 암시한다. 행적의 구체는 기록되지 않지만, 깊은 밤 삐걱이는 짚신 소리나 폭설 속을 걷는 도롱이의 그림자로 두려워한 정도로 추정될 뿐, 해악은 강조되지 않는다. 근세의 쓰쿠모가미 군상에 잇닿은 상징적 존재로, 기물의 수명과 노고에 대한 경외를 비춘다.
요괴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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