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야마 세키엔의 ‘백기수연대’ 도상을 바탕으로 한 재현판. 승의는 탁한 갈색으로 겹이 두껍고, 깃은 얼굴 앞에 드리워져 부리 같은 그림자를 만든다. 손에는 염주를 들고 앞에는 향로를 놓는다. 동작은 느긋하며 걸음을 옮길 때마다 옷자락 스치는 소리가 나고 향내가 옅게 퍼진다. 텐구와의 연관성은 도상에 붙은 문언에 그치며, 날개나 긴 코 같은 직접적 특징은 없다. 쓰쿠모가미로서의 자립성을 지니고, 해짐과 기운 솔기에도 의지가 깃들었다고 여겨진다. 신앙 도구에 예를 잃은 곳에는 나타나지 않으며, 함부로 다뤄진 법의와 도구 근처에서 징조를 보인다고 하나, 해를 끼치기보다는 경외를 일깨우는 존재로 이해된다.
요괴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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