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야마 세키엔 『금석백귀습유』에 보이는 파초정의 이미지에 근거한 정리. 파초는 큰 잎이 무성하여 풍우에 울리는 소리와 그림자가 괴이로 해석되었고, 노숙한 그루에 기운이 깃든다는 관념이 배경에 있다. 미녀로 변하여 승속의 마음을 교란하고 초목도 성불 가능한가를 따지며, 응대에 따라 자취를 감춘다. 류큐의 파초원에서의 조우담, 날붙이를 지니면 피한다는 회피법, 신슈의 ‘베어도 다음 날 아침 파초에 상흔이 남아 있었다’ 형의 변화담을 포함한다. 직접적 가해성은 일정치 않으며, 놀람과 혼란을 경계로 삼는 예가 많다. 무대는 사찰의 뜰, 파초원, 저택 정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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