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혼조 일대의 도랑과 수로에서 낚은 고기를 가져가려 하면 물속에서 “두고 가라(置いていけ)”는 소리가 울리고, 어깨망의 고기가 사라지거나 빼앗기는 괴이. 혼조 7불가사의 중 하나로, 라쿠고와 그림책에도 다뤄졌다. 정체는 캇파·너구리·오소리·수달·자라 등 설이 있으며, 장소는 긴시보리·센다이보리·겐모리바시 부근으로 전한다. 말뜻으로서의 ‘오이테케보리(놓고 가버림)’ 어원과도 연결된다.
민화・전승
에도 시대, 혼조의 도랑에서 한 장인이 대어를 올리고 돌아가려 하자 수로에서 낮은 목소리로 “두고 가라”가 들렸다. 겁이 나 달아나 집에서 망태를 열어 보니 텅 비어 있었고, 현장에서 바구니를 버리고 돌아오면 속이 사라져 있었다고도 한다. 그 소리를 무시하면 몸이 굳는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가메이도·호리키리·가와고에 지역에도 유사담이 전해지며, 낚은 고기 몇 마리를 놓아주면 무사히 돌아오지만 아까워하면 길을 잃거나 전부 빼앗긴다는 설화형이 기록된다.
에도 저지대의 도랑과 용수로에 깃든 괴이로 전해지며, 풍어에 대한 경계와 수역의 타부를 드러내는 민속적 장치로 이해된다. 주체는 특정한 모습이 없고 목소리만 들리는 경우가 많으나, 지역에 따라 갓파나 너구리 등 기존 동물 변이로 동일시되기도 한다. 무대는 혼조의 긴시오보리·센다이보리·스미다강 변이 중심이며, 카메이도·호리키리·가와고에에도 파생이 있다. 전형은 ‘대어·퇴거를 재촉하는 목소리·어획의 소실’의 3단으로, 물고기를 나누거나 몇 마리를 놓아주면 화를 면한다는 예법담이 따른다. 간세이 연간의 기담집과 지역 전승에 보이며, 후대에는 라쿠고로 정착했다. 자연음과 동물의 행태가 괴이의 재료가 되어, 도랑의 관리와 공유 자원의 규범을 상징하는 이야기로 기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