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혼조 일대에 전해지는 ‘혼조 칠불가사의’ 가운데 하나. 밤 순찰자가 박자목을 두드리며 “불조심”을 외치고 돌면, 다 두드린 뒤에도 같은 장단의 소리가 등 뒤에서 울려 마치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따라붙는 듯하다는 괴담이다. 고요한 거리의 반향으로 보는 설도 있으나, 비 오는 밤에는 두드리지 않았는데도 소리가 났다는 사례가 전해져 불가사의로 구전되었다.
민화・전승
에도 시대, 혼조의 와리게스이 부근에서 밤 순찰의 박자목에 호응하듯 소리가 이어졌지만 돌아보면 인적이 없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비슷한 괴이로 ‘보내기 초롱’이 있는데, 도구만 다를 뿐 나타나는 양상은 비슷하다. 지역 옛이야기집과 구지에 수록되어 반향 현상이라는 설명이 함께 실리는 등 괴이담과 합리적 해석이 공존하는 전승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혼조 칠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전해지는 박자목 괴이의 서술에 준거한다. 실체를 가진 요괴라기보다 소리 현상에 부여된 괴이명으로 이해된다. 야경의 일정한 리듬에 맞추어 나타나며, 모퉁이길이나 물가, 우천 시에 두드러진다. 목격담은 희소하고, 돌아보면 기척만 남는다고 전해진다. 지역 생활과 치안 유지의 습속(야경)과 결부된 도시형 괴담으로, 동계열의 ‘오쿠리초친’과 짝을 이룬다. 과도한 의인화는 전승에 보이지 않으며, 소리가 ‘배웅’이 되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