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산길에서 ‘치치치치…’ 하고 울며 사람 뒤를 따른다고 전해지는 괴조. 등불에 이끌려 오기도 하며, 그 울음 뒤에 늑대나 ‘보내는 늑대’가 나타나는 전조로 두려워했다. 모습은 참새라 전하지만 똑똑히 본 이는 드물다. 울음이 아오지와 비슷해 ‘아오지’라 부르기도 하나, 야간 비행하는 점에서 동일시를 의심하는 견해도 있다. 지역에 따라 토끼로 전하는 곳도 있다.
민화・전승
와카야마의 묘호산 일대 이야기로, 밤길에 그 울음을 들으면 뒤이어 늑대를 만난다 하여 넘어지지 않게 발밑을 살피며 걸었다. 나라에서는 밤참새와 동일시되는 예가 있어, 홋灯을 켜면 가까이 온다고도 한다. 새의 모습이라 하지만 목격담은 드물고, 정체를 산새류나 작은 동물로 보는 해석이 전승 속에 함께 전한다.
오쿠리스즈메는 산길에서 위험을 알리는 전조·흉조로 여겨져 왔다. 울음소리가 앞서 들리고 이내 늑대나 오쿠리가미(보내는 늑대)의 출몰로 이어진다는 전승 구조는 산야에서의 넘어짐이나 느린 보행을 피하게 하는 규범을 촉구한다. 실재 조류인 아오지에 따른 호칭 ‘쑥참새(蒿雀)’가 전하나, 야행성 여부에는 이견이 남는다. 모습을 봤다는 예가 드물어 구체상은 확정되지 않았고, 나라의 일부에서는 야스즈메와 혼칭된다. 와카야마 묘호산 일대 출현담이 있으며, 등불에 끌린다고 한다. 전승은 위협 자체보다 ‘전조로서의 울음’을 핵으로 하며, 소리의 괴물이라는 성격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