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야마 세키엔의 『금석화도속백귀』에 그려진 집 요괴로, 흐트러진 머리카락의 추한 노파가 천장에서 거꾸로 매달린 모습으로 묘사된다. 한밤중 천장 위에서 나타나 사람을 놀라게 하지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는 것으로 이해된다. 천장이라는 경계에서 드나드는 이계의 존재로 보는 해석과, 당시의 관용구인 ‘천장을 보이다’에 기반한 세키엔의 언어유희가 낳은 창작이라는 견해가 나뉜다.
민화・전승
성립은 회화 자료를 바탕으로 한 관념적 괴이로 본다. 에도 시대 괴담집에는 천장 속의 괴물이 나그네를 괴롭힌다는 이야기형이 보이며, ‘천장에서 나타남’이라는 모티프가 공유된다. 야마나시 지방에는 밤중에 천장에서 ‘텐즈루시’라 불리는 것이 모습을 드러난다는 민간 전승이 기록되지만, 별다른 위해는 없다고 전한다. 이들은 자주 관련지어 설명되나, 유래와 성격에 대해서는 자료에 따라 견해가 갈린다.
도리야마 석연이 제시한 도상적 원형에 따른 해석. 가옥의 천장은 안과 밖, 속계와 이계의 경계이며, 그곳에서 거꾸로 내려오는 모습은 경계의 전도를 상징한다. 주로 한밤 인적 기척이 가라앉을 때 나타난다고 하며, 시각적 놀람 외의 실질적 피해는 전하지 않는다. 근세의 언어 유희나 가내 안전에 대한 경계와 결부되어 읽히는 경우가 많아, 집 관리와 천장 위 불결·위험을 은근히 경고하는 우의적 존재로 해석된다. 후세에는 천장 위의 물소리나 바람 소리, 짐승의 기척을 이 괴이로 치환하는 재해석이 이루어져 가괴 일반의 계보에 위치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