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버전은 이요에 기록된 상을 기준으로, 산중의 대숲에 숨는 괴조로 그린다. 외형은 닭과 비슷하며 붉은 볏이 두드러지고, 어둠 속에서는 볏과 뿜는 불만이 눈에 띈다. 토하는 불은 열을 동반하지 않는 괴화로, 물건에 옮겨 붙지 않는다고 하며, 밤길이나 마을 경계에서 불현듯 희미하게 깜박이고, 강한 날갯소리만 남기는 성질이 전해진다. 야행성이며, 사람이 문을 여는 낌새나 불빛(횃불 등)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해 곧장 덤불로 물러난다. 사람을 해친 전승은 드물고 놀라게 하는 정도에 그치는 점이 특징으로, 마을에서는 산의 기운을 알리는 길조인지 흉조인지 정하기 어려운 존재로 받아들여졌다. 근세의 서지에는 불을 먹는 새에 비유한 견해나 날갯소리에서 유래한 명칭이 병기되어, 박물적 식견과 괴이담이 뒤섞여 기록된 점도 이 상의 한 단면을 이룬다. 민속적으로는 산과 마을의 경계를 가리키는 ‘경계의 괴’로 위치 지어져, 괴화담과 조괴담 양쪽 유형에 접하는 온화한 괴이로 전승되었다.
요괴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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