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비는 장마철 밤 등 비와호를 건너는 배 위에서 비옷인 ‘미노’에 반짝이듯 점점이 나타난다는 반딧불 같은 괴화다. 뜨겁지도 번지지도 않으며, 미노를 벗어 버리면 사라지지만 손으로 털어 내면 오히려 수가 늘어나 별빛이 깜빡이는 듯 빛난다고 전해진다. 물에 빠져 죽은 이의 원혼이 드러난 것이라는 설과 함께, 근대에는 기체 발광 현상의 일종으로 보기도 하며 각지에서 유사 사례가 보고되었다.
민화・전승
오미 히코네에서는 음력 5월의 비 오는 밤, 비와호에서 배를 타는 이의 미노에 작은 불빛이 달라붙어, 털면 늘고 미노를 벗으면 사라진다고 전한다. 호쿠리쿠·에치고·데와 지방에서는 ‘미노무시비’, ‘미노보시’ 등으로 불리며, 비 오는 밤의 길이나 배 위에서 옷가지나 우산에 붙는다고 한다. 보는 이와 못 보는 이가 갈리기도 하여 ‘미노무시가 붙었다’고 표현하며, 불을 켜면 흩어지고 잠시 기다리면 사라진다고도 한다.
비와호 기원을 전형으로 삼는 기록을 바탕으로, 비 오는 밤에 도롱이·우산·의복에 미광이 점점이 붙어まと도는 괴화의 총칭적 상. 열을 띠지 않으며, 털어내는 동작에 따라 광이 강해지거나 수가 늘지만, 옷을 벗거나 불을 밝히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 소산한다. 지역마다 호칭과 해석이 달라 물에 빠져 죽은 이의 혼령으로 보거나, 동물의 장난 혹은 자연 발광으로 보는 전승도 있다. 소동을 일으키기보다는 눈을 어지럽히고 섬뜩함을 주는 성질로 전해지며, 단독자가 홀로 지각하는 사례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