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리불은 에도 시대 요괴화에 그려진 괴화로, 불길에 싸인 새의 형상으로 묘사된다. 토리야마 세키엔의 『화도백귀야행』, 사와키 소노미의 『백괴도권』, 작자 미상의 『화물づくし』 등에 도상이 보이나 설명은 드물어 성격이 뚜렷하지 않다. 대체로 공양을 받지 못한 넋이 떠돌다 불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되며, 기괴한 조류의 얼굴은 그 상징적 표현으로 여겨진다.
민화・전승
유사담으로는 도야마현 진즈가와 유역·이소베제에 전하는 ‘부라리불(하야사유리불)’이 알려져 있다. 텐쇼기, 성주 사사 나리마사의 비사와 결부되어 밤마다 괴화가 나타났다고 전한다. 이름을 부르면 여인의 머리가 나타났다는 기록이 남고, 훗날의 몰락을 원령담으로 돌리는 이야기 또한 전해진다. 후라리불 자체의 구체적 행장 기록은 적어, 일반적인 괴화의 일종으로 취급된다.
에도의 그림두루마리 도상을 기준으로, 불꽃에 싸인 새 모양의 괴화로 정리된다. 실체라기보다 현상에 가까운 성격이 강하며, 박명에서 자정 사이에 목격담이 전한다. 확증된 가해 기록은 드물고, 가까이 가면 사라지고 멀어지면 나타나는 등 괴화담의 공통성을 지닌다. 도야마의 ‘부라리비’처럼 원한이나 무연불의 영화로 풀이하는 설화가 따르나 지역에 따라 해석이 흔들린다. 도상 속 새 얼굴은 길흉 양면적이며, 영혼의 변상을 나타내는 기호적 표현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