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시대 화가 토리야마 세키엔의 『화도백귀야행』에 그려진 요괴로, 좌두(맹인 거문고사) 모습에 두 눈이 얼굴이 아니라 양손바닥에 달려 있다. 작품 내 설명은 없어 유래는 불분명하지만, 텐포기에 그려진 『백귀야행 두루마리』에서는 ‘테메보스(手目坊主)’로, 『화물づくし』에도 유사 도상이 보인다. 황량한 들판과 달빛 풍경 속에서 손바닥의 눈으로 주위를 엿보는 존재로 상징적으로 표현된다.
민화・전승
『제국백물어(諸国百物語)』(1677)에는 교토 시치조가와라에서 남자가 손바닥에 눈을 가진 노괴에게 습격당해 절로 달아났으나, 결국 뼈가 뽑혀 가죽만 남았다는 설화가 실려 있다. 이와테의 채록담에서는 들판에서 살해된 맹인의 원한이 ‘손눈’이 되어 밤길에 나타났다고도 전한다. 세키엔 그림의 배경(달과 억새)이나 명칭에는 말장난·길흉 해석이 덧붙지만, 실상은 전승의 파편과 회화적 표상의 결합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석연의 『화도백귀야행』과 천보기 이후의 백귀야행 두루마리에 보이는 도상을 저본으로 한 해석. 좌두풍의 민머리, 양손바닥에 큰 안구가 달린 모습으로 달 밝은 황야에 서 있는 형상으로 그려진다. 이야기적 설명은 빈약하지만 『제국백물어』의 삽화와 설화를 결부해, 어둠에서 손바닥의 눈이 대상을 찾아내고 도망친 자의 은신처를 냄새 맡듯 가려낸다는 능력이 상정된다. 채록담에서는 맹인의 원령담과 접속하는 예가 있어 시각과 촉각의 전치, 목격과 폭로의 상징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어원·언어유희의 그림 풀이(손의 눈을 든다, 승려=대머리)도 지적되나 확설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