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한가운데에 커다란 외눈을 가진 삭발한 동자 모습으로 나타나는 요괴다. 사람을 해치기보다는 불쑥 나타나 놀래키는 성미로 알려졌고, 우스꽝스럽게 묘사되는 일이 많다. 콩을 싫어한다는 언어유희에서 비롯된 속신이 전해지며, 이후에는 두부를 좋아하는 이미지로 바뀐 것으로 여겨진다. 에도 시대의 그림두루마리와 수필에 기록이 보이고, 야외나 길가에 출몰하는 예가 많다.
민화・전승
에도의 『괴담 노인의 지팡이』에는 무가 저택에서 족자에 장난치던 동자가 뒤돌아보니 외눈이었고, 거주자는 해마다 몇 차례 일어나는 해 없는 괴이라 말했다. 아이즈에선 길에서 소녀를 노려 기절시킨 이야기, 비젠에선 밤길에 나타나 청백빛으로 빛나며 주저앉은 이를 혀로 한 번 핥았다는 지명담이 전한다. 단바 사사야마에선 늦가을 비 오는 밤, 번쇼바시에 나타나는 작은 외눈 동자가 무사조차 주눅 들게 했다고 한다.
에도기의 그림두루마리 ‘백괴도권’ ‘화물즈쿠시’ 등에 ‘메히토츠보’로 그려진 상을 바탕으로 정리한 버전. 승려 차림의 아동 형상으로, 저택의 다다미방이나 다도코로, 다리와 비탈길, 사거리 등에 불쑥 나타났다 사라지며 상대의 반응을 보고 만족하면 소멸한다. 종교적 배경으로 비에이산의 일안일족법사와의 연상이 지적되나 직접 동일시되진 않는다. 음식물과의 관련으로 콩을 싫어한다는 속신과 후대의 두부를 든 도상이 알려져 있으나 사람이나 가축에 해를 끼치려는 의도는 옅다. 출현은 계절과 날씨의 영향이 크며 늦가을 비 오는 밤에 눈이 희미하게 빛난다는 전승도 있다. 이름은 오슈에서 ‘히토츠마나구’, 각지에서 ‘히토츠메코조’ ‘메히토츠보’ 등으로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