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각지에 전해지는 밥솥의 쓰쿠모가미 설화에 근거한다. 오래 쓰이거나 버려진 밥솥에 정령이 깃들어 밤에 움직인다. 홀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냄비솥 등 동류의 기물과 어울려 인적 드문 광장이나 쓰레기 버리는 곳에서 원을 지어 춤추며 떠들썩한 소리를 낸다고 한다. 인간의 눈에는 젊은 남녀로 보일 때가 있으며, 다가오면 연회에 초대하고 날이 새면 실체는 기물로 돌아간다. 소나 괴이한 모습으로 보이게 하는 환혹으로 사람을 속였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목숨을 해치는 부류는 아니며, 헌 물건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경계의 성격이 강하다. 집집이 오래된 밥솥이나 냄비솥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조용히 처리하거나 감사의 말을 전하는 마음가짐이 바람직하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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