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무카데는 거대한 지네 요괴로, 등갑이 단단해 칼과 화살을 튕겨 낸다고 전한다. 몸은 산을 여러 겹으로 감쌀 만큼 길고, 다리는 불처럼 붉게 빛나며, 독니는 갑옷까지 씹어 부술 것이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물의 신인 큰 뱀·용과 대립하여 호수와 산野에 나타나 다투었다고 하며, 지네는 용맹과 불퇴의 상징으로 무가와 상인에게 길상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전승이 엇갈려 실체는 분명치 않다.
민화・전승
오미의 미카미산에 나타나 비와호의 용족을 위협하던 대무카데를, 다와라노 도타(후지와라노 히데사토)가 세타노카라하시에 나타난 큰 뱀의 인도로 토벌했다는 이야기가 알려져 있다. 칼과 화살이 먹히지 않아 고전했으나, 화살에 침을 바르고 하치만신에게 기도하여 관통해 퇴치했다고 한다. 답례로 마르지 않는 쌀자루 등 보물을 받았다고 전한다. 시모츠케에서는 남타이산의 뱀신과 아카기산의 지네신이 다투는 싸움에 사루마로노 다유가 가세했다는 설화가 전하며, 유사담으로 본다. 침을 이용한 퇴치법은 음양도의 금엄 관념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오미의 미카미야마와 비와호 변 전승에서 유명한 형상. 산을 일곱 바퀴 반이나 휘감는다고 전해질 만큼 거대하며, 외갑은 금석처럼 단단해 화살과 칼이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밤에는 다리가 붉은 빛을 뿜어 호수와 산기슭 위로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토벌담은 무용의 현창과 결부되고, 용신 신앙 및 다리의 영위와도 관련된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채광·단조 전승과의 연관이 지적되나 자세한 바는 불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