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히메는 물신·토지신 신앙과 다리 수호 사상이 결합된 존재로, 주로 오래된 대교에 모셔지는 여신·귀녀를 가리킨다. 우지가와의 우지바시에 사사가 알려져 있으며, 나가라바시와 세타의 가라바시에도 전승이 전한다. 다리 위에서 다른 다리를 칭찬하거나 질투를 주제로 한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을 금기시하는 이야기가 전한다. 『고금와가집』에 이름이 보이며, 후대에는 질투로 인해 귀가 되었다는 상이 이야기된다.
민화・전승
우지의 하시히메는 『고금와가집』에 연가로 등장하고, 후대 『겐페이 성쇠기』의 「검권」에서는 질투 많은 여자가 기후네에서 빌고 우지가와에 삼칠일 잠겨 귀가 되었다고 한다. 와타나베 쓰나가 이치조 모도리바시에서 조우해 명도로 팔을 베었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노 『가나와』는 이 계보를 잇고, 쇠테두리(가나와)를 쓴 귀녀가 아베노 세이메이에 의해 물러난다. 한편 다리의 수호신적 성격도 공존해 우지바시의 사당에 모셔진다.
우지가와의 우지바시와 결부된 토착 신격으로서의 하시히메 상과, 중세 군기·노에서 전개된 질투의 귀녀담을 아울러 보여 주는 판본이다. 전자에서는 다리 기슭에서 수신·토지신으로 모셔져 도하와 왕래의 안전을 수호한다. 다리 위에서는 타처를 칭송하는 말이나 질투를 불러오는 노래를 금한다는 전승이 있어, 토착신이 타 지역의 소문을 싫어한다는 통념에 부합한다. 후자에서는 여성이 기부네에 참배하고 우지가와에서 마치 미소기 같은 행을 거쳐 귀형이 되어 이치조 모도리바시에서 무사와 마주치는 줄거리가 널리 알려졌다. 도리야마 세키엔은 우지바시의 사사를 주기했고, 노 ‘가나와’는 쇠고리를 이고 선 귀녀의 상을 정착시켰다. 민속적으로는 다리가 경계의 장소라는 점, 물의 신격과 여성신 관념, 질투의 정념을 경계하는 교훈이 겹쳐져 제의와 이야기의 이면성이 오래 공존해 왔다. 창작색이 짙은 세부는 이본에 따라 다르나, 우지바시에 대한 신앙과 모도리바시의 조우담, 금기와 수호의 양의성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