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거미는 오래 산 거미가 요력을 얻어 사람이나 승려를 괴롭인다고 전해지는 괴이이다. 산과 들, 사찰의 천장 틈 등에 숨어 있다가 심야에 사람 얼굴을 스치거나 생기를 빨아 병을 일으킨다고 한다. 노파 등 인간으로 둔갑하는 예도 있으며, 실로 휘감아 움직임을 봉한다. 문헌과 수필에 산견되며 산거미·츠치구모로 불리기도 하나, 구체상과 능력은 전승에 따라 차이가 크다.
민화・전승
에도 초기 기담에는 한밤중 노파로 둔갑한 대거미가 남자를 습격했으나, 칼에 다리를 베이고 달아났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가나조시에는 절에 묵던 야마부시가 천장 틈에서伸び온 털복숭이 손을 베자, 다음 날 불단 곁에서 길이 약 2척 8촌의 대거미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기록한다. 시나노의 기록에서는 병자에게만 보이는 대거미가 생기를 빨아가다, 모자와 이웃의 도움으로 퇴치되었다고 한다. 이는 늙은 거미가 변신한다는 속신에 근거한 사례들로 여겨진다.
산간과 사찰의 들보나 동굴에 숨어 오래 산 탓에 요력을 띤 거미의 괴이상을 묶어 전하는 전승 준거판. 겉모습은 평범한 거미가 거대해진 것부터 천장에서 털북숭이 팔을 뻗는 요괴의 손, 사람으로 둔갑한 노파까지 폭이 넓다. 사람의 눈을 피하고 밤에 움직이며 생기를 좀먹고 실로 휘감는 동작이 자주 보인다. 토벌담에서는 칼로 다리를 잘려 물러나거나, 정체를 드러낸 뒤 사체가 발견되는 결말이 많다. 고유명이나 둥지의 소재는 일정치 않으며, 각지의 기담집과 수필에 산발적으로 나타난다. 산거미와 토거미라는 호칭이 뒤섞이기도 하나, 여기서는 늙은 거미 일반의 괴이로 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