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야마 세키엔의 『금석백귀습유』 한 장면을 바탕으로 한 해석판. 해진 하카마와 나막신을 신고 지팡이를 든 좌두가 풍우의 밤에 왕래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곁주에는 창가에서 샤미센을 다룬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근세 도시의 유곽과 예능 종사자 관계가 반영된다. 민속학적으로는 시각적 이형화와 사회 풍자가 겹친 사례로, 괴력난신의 기담이라기보다 세태를 비추는 괴의의 성격이 강하다. 무라카미 켄지는 밤의 좌두상을 이형으로 본 시선을 지적하고, 다다 가츠미는 좌두가 막부의 비호 아래 금융에도 관여한 배경에서 추심의 위세로서의 ‘귀성’을 읽어낸다. 모두 구체적 초자연 능력을 부여하지 않고, 비 오는 밤에 나타나 인심을 위압하는 존재감을 핵심으로 본다.
요괴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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