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머리는 도리야마 세키엔의 『금석화도속백귀』에 그려진 화상 속 요괴다. 병풍보다 큰 키, 국화 무늬의 후리소데, 번질번질한 대머리가 특징이다. 그림에 붙은 글은 능극 ‘국자동’과 성어 ‘두동치활’을 빗대어 장수를 누리는 동자와 노쇠한 용모를 대비한 풍유로, 유곽의 가무로와 산사 노승을 풍자한 작품으로 해석된다. 고유한 괴담은 드물고 화제·은유로 널리 전파되었다.
민화・전승
세키엔은 “팽조는 칠백여 세이되 오히려 자애로운 동자라 불리니, 이것이야말로 큰 대머리가 아니겠는가”라 적고, 나치·고야의 예를 들어 “머리 벗어지고 이 빠진 큰 대머리”와 대비했다. 이는 국자동 전승과 성어 ‘두동치활’을 바탕으로 한 문학적 패러디로, 구체적인 출몰담은 전하지 않는다. 근대 이후 ‘큰 가무로’와 혼칭되는 사례가 있으나 별개로 본다.
석연의 본래 도상 해석에 따른 대카무로. 실체적 괴이보다는 유곽의 가무로와 국자동의 도상을 빌린 풍자적 캐릭터로 구성된다. 국화 문양의 후리소데는 장수담과 은어의 연상을 불러일으키고, 밀어 올린 두부는 동형과 노쇠상의 전도성을 드러낸다. 나치산과 고야산에 대한 언급은 수도 규범과 파계의 모순을 비유하며, 화면 속 큰 체구의 동자상은 관람자에게 역설적 섬뜩함과 우스움을 준다. 사료상 특정한 능력이나 해악은 기록되지 않았고, 출몰지도 화면 내부로 한정된다. 후세의 ‘오오카무로’와는 이름만 비슷할 뿐 계통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