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타(赤又)는 오키나와에 널리 전해지는 뱀 요괴로, 밤마다 아름다운 젊은이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처녀의 방을 찾아간다고 전해진다. 반시뱀을 잡아먹는 몸길이 2미터가량의 실존하는 뱀 '아카마타'를 그 정체로 하며, 일본 본토의 미와산(三輪山) 전설이나 뱀 신랑 이야기와 같은 유형의 설화가 오키나와에서 가장 잘 알려진 괴이 현상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정체를 간파하기 위해 처녀가 젊은이의 옷자락에 실을 꿴 바늘을 꽂아두고, 다음 날 아침 그 실을 따라가 보니 뱀이 사는 굴에 이르렀다는 ── 줄거리가 각 섬에 전해진다. 뱀의 초자연성과 밤에 찾아오는 이류(異類) 신랑이라는 주제가 남쪽 섬의 습윤한 풍토 속에서 반복적으로 이야기되어 왔다.
민화・전승
아카마타가 찾아오던 처녀는 뱀의 아이를 잉태하게 되는데, 음력 3월 3일에 바닷가로 내려가 바닷물(조수)을 밟으며 뱃속에 든 뱀의 아이를 흘려보냈다고 전해진다. ── 이것이 오키나와의 연중행사인 '하마우리(浜下り)'의 유래담 중 하나로 전해진다. 오키나와시, 아구니지마(粟国島) 등 각지에 이본이 있으며, 바늘과 실로 정체를 밝혀내는 유형(오다마키형, 苧環型)과 아이를 흘려보내어 액을 씻어내는 유형이 결합되어 있다. 뱀을 두려워하면서도 그 아이를 바다로 돌려보냄으로써 재앙을 정화한다는 발상은, 바다 너머를 생명의 근원으로 여기는 남쪽 섬의 타계관(他界観)과도 맞닿아 있다. 본토의 뱀 신랑 이야기가 신혼(神婚, 미와산의 오모노누시)으로 향하는 반면, 오키나와의 아카마타는 액막이와 연중행사로 귀결된다는 점에 지역적 특색이 있다.
아카마타는 오키나와의 밤에 나타나는 뱀 신랑이다. 아름다운 젊은이의 모습으로 처녀를 찾아가지만, 그 정체는 적갈색의 큰 뱀이다. 수상하게 여긴 처녀가 젊은이의 옷자락에 몰래 바늘과 실을 꽂아두고, 새벽에 실을 따라가 보니 도착한 곳은 뱀이 사는 굴이었다는 ── 오다마키(苧環)형 줄거리가 섬들에 전해진다. 찾아온 처녀는 뱀의 아이를 잉태하지만, 음력 3월 3일에 바닷가로 내려가 바닷물을 밟아 아이를 흘려보내고 몸을 정화한다. 두려움과 액막이가 하나의 이야기로 엮여, 오키나와의 하마우리 행사의 유래로서 지금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