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쿠비는 도상과 기록이 교차하는 유형으로, 세키엔의 그림은 풍자성이 지적되는 한편 에도기의 괴담·수필에는 거대한 여성의 목만 출몰하는 담이 독립적으로 다수 보인다. 공통 요소로는 비가 오는 밤·천둥·달이 떠오르는 등 하늘이 변하는 때에 나타나 담장이나 문간, 공중에 고정되어 드러나는 점, 기혼 여성을 의미하는 오하지로 묘사, 가까이 가면 냉기나 악취, 습기를 동반한다는 점이 있다. 정체는 단일하지 않아 원한으로 형상을 이룬 영적 존재, 혹은 여우·너구리의 환술로 설명하는 기록이 병존한다. 해의는 일정치 않아 조소나 눈흘김, 입김으로 인한 몸살 정도부터 그냥 보여주고 사라지는 것까지 폭이 넓다. 물리적 가해를 받기 어렵고 찌르더라도 손맛이 없다는 기술이 보인다. 지역은 주부·주고쿠·간토 등 넓으며 개별적 신격화는 따르지 않는다. 오늘날 전해지는 ‘하늘을 나는 오오쿠비’ 상은 세키엔의 영향이 강하지만 지상·실내에서의 출현담도 고서에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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