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에 휩싸인 소수레의 바퀴 한가운데에 거대한 도깨비 얼굴이 떠오르는 요괴. 이를 본 자의 혼을 빼앗는다고 전하며, 문설주에 ‘이곳은 가츠모(승모)의 마을’이라고 쓴 종이를 붙이면 가까이 오지 못한다는 전승이 있다. 도리야마 세키엔의 『금석화도속백귀』에 도상이 남아 있으며, 바퀴 요괴담의 한 계보로 알려진다. ‘카타와구루마(片輪車)’와의 관련성이 논의되어 왔고 동원설이 유력하다.
민화・전승
『쇼코쿠 효쿠모노가타리(諸国百物語)』에는 교토 히가시노토인의 바퀴 괴이담이 기록되어 있으며, 세키엔은 불길에 휩싸인 바퀴 중앙의 인면으로 묘사했다. 구경꾼은 공포에 질려 혼을 빼앗긴다고 한다. 문에 ‘승모의 마을’이라 적은 부적을 붙이면 피할 수 있다고 전하나, 내력과 정체는 명시되지 않는다. 후대 자료에서는 ‘카타와구루마’와의 혼동과 분화가 진행되며 성별 표상의 차이가 지적된다.
도리야마 세키엔의 도상에 근거한 해석. 밤길과 사거리에서 불타는 바퀴가 저공을 선회하고, 바큇살의 중심에 앉은 인도우의 얼굴이 지나가는 자를 응시한다. 눈이 마주치거나 공포에 사로잡히면 혼기가 빨려 나가 멍해진다고 전한다. 기원은 교토의 바퀴 괴담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카타와구루마와 소재를 공유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세키엔은 인도우의 얼굴을 채택해 남성상으로 정착시켰다. 출자는 불명으로 원령, 츠쿠모가미, 괴화 어느 쪽도 단정할 수 없다. 대처는 문설주에 ‘此所勝母の里’라 적은 부적을 붙이거나 직시를 피하고 몸을 숨기는 것이라 한다. 지역명이나 인명을 특정하는 이문은 적고, 고전 기록의 범위에서 전해지는 소박한 요괴상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