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야마 세키엔의 『화도백귀야행』에 그려진 여성 요괴. 하반신을 늘려 건물 2층 높이까지 치솟아 창문을 들여다보는 모습으로 알려졌다. 원도에 주석이 없어 정체와 성질은 불명이다. 후대에는 유곽 2층을 놀래킨다는 해석이 붙었지만, 사료상으로는 회화적 제시에 그치며 뚜렷한 일화나 이름의 유래도 확정되지 않았다. 높은 곳을 엿보는 이형으로 상징적으로 이야기된다.
민화・전승
와카야마에서는 ‘고오나보’가 기루의 2층을 위협한다는 설명이 소개되고, 도호쿠에서는 2층을 엿보는 여귀담이 ‘고오나’로 제목 붙은 사례가 있다. 그러나 모두 후대의 재해석·재전유로 보이며, 토착적이고 확정적인 전승은 드물다. 요시와라 풍자의 견해도 삽화 해석 수준을 넘지 않는다. 공통점은 밤 깊은 때 키를 늘려 가옥 2층 창가를 들여다보며 사람을 놀라게 하는 여인의 모습이다.
석연의 도상을 기준으로, 해설 부재라는 사료 상황을 유지한 채 재구성한 상. 인물은 여윈 여인으로, 발에서 허리까지가 뱀처럼 길게 늘어나 골목에서 누각 이층의 격자창까지 몸을 뻗어 들여다본다. 행위는 주로 놀래킴이며, 해악의 의도는 일정치 않다. 지역적 고유명은 확증이 빈약하고, 후대의 속설(유곽, 풍자 등)은 부회로 본다. 밤의 정적과 건축 구조를 활용해 시선을 통해 거주자에게 불안을 주는 상징적 괴이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