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딱지에 사람 얼굴 같은 무늬가 나타나는 게로, 사누키의 야시마우라와 깊은 연고가 있다고 전한다. 속설로는 겐지에 토벌되어 멸망한 헤이케 일문의 원혼이 게로 바뀌었다 하여 ‘헤이케게니’라 부른다. 실제로는 각지에 유사한 인면 무늬의 게가 알려져 지역 이름과 결부되어 전승되며, 명칭은 토착 호칭일 뿐 학술 분류와는 다르다.
민화・전승
『일본산해명물도회』에는 야시마우라에서 멸망한 헤이케의 원혼이 게가 되었다는 속설이 실려 있으며, 사누키에서는 이를 헤이케게니라 부른다고 한다. 반슈 아마가사키에는 무몬게니, 분고·나가토에는 기요츠네게니, 나카미우라에는 오니게라 부르는 유사례가 적혀 있는데, 모두 속설로 여겨진다. 등딱지에 눈·코·입 같은 무늬가 보여 인면으로 보게 되었고, 헤이케 낙인 전설과 결부되어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사누키의 해변에 밀려오는 사람 얼굴 무늬의 게를 헤이케 원령으로 보는 민간 관념에 따른 형상. 사료에서도 여러 지명과의 결부가 보이며, 사누키는 야시마 전투의 기억으로 특히 이름이 높다. 요괴로서는 사람을 직접 해치기보다, 본 이로 하여금 전투의 인연을 떠올리게 하고 두려움을 일으키는 존재로 전해진다. 공양과 위령과 결부되어 이야기되는 점이 특징이며, 다른 지방의 호칭과의 차이는 이름뿐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