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야마 세키엔의 『금석화도속백귀』에 그려진, 맑은 날씨를 관장한다고 여겨진 요괴. 맑은 날에 나타나고 비 오는 날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해설된다. 세키엔의 서술 외에 확실한 민간 전승 보고는 드물어 실제 구전 사례는 불명확하다. 테루테루보즈와의 관련이 시사되지만 기원으로 단정할 자료는 없다. 이름은 각지의 ‘히요리보즈’ 등 날씨 기원 어휘와의 연관 속에서 논의된다.
민화・전승
히타치국의 산에 나타나 좋은 날씨를 가져온다는 도상 해설이 알려져 있다. 서일본에서 날씨 기원 인형을 ‘히요리보즈’라 부른 사례, 문헌에 ‘히요리보(일화坊)’, ‘기청승(祈晴僧)’ 등의 어휘가 보이는 사례가 있어, 날씨 기도와 결부되어 설명되어 왔다. 비를 비는 의식에서 만드는 민머리 인형과의 연상, 혹은 점복·기청을 맡았던 승려·수행자의 기억이 배경에 있다는 견해도 있으나, 특정 지역에 고정된 옛이야기형은 불명확하다.
도리야마 세키엔이 금석화도속백귀에서 제시한 ‘맑음을 주재하는 요괴’의 상像을 바탕으로 한 해석. 맑은 날 산지에서 목격된다고 하며 비 오는 때에는姿를 드러내지 않는다고 전한다. 현지 전승 기록은 드물고, 민간의 기우 의례인 테루테루보즈·히요리보즈와 날씨에 관여하는 수험·승려의 이미지가 요괴상에 겹쳐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가뭄 신과의 동일시는 근대 이후의 학설에 머물며 직접적 동정 자료는 없다. 그러므로 조형은 소박한 승려풍의 그림자 상으로 이야기되며, 기청·일기 관망의 관념을 짊어진 상징적 존재로 자리매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