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손 앞에 나타나는 인간형 괴이로, 올려다볼수록 키가 끝없이 높아진다. 반대로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작아지다가 마침내 사라진다고 한다. 시마네현을 중심으로 주고쿠 각지에 전하며, ‘올려다보면 커진다’는 계통의 괴이인 미코시뉴도·노비아가리와 동류로 여겨진다. 대처법은 결코 위를 보지 않거나, 다리 사이로 엿보는 것이다.
민화・전승
시마네현 고쓰시 일대에서는 밤길에서 마주쳐도 위를 올려다보지만 않으면 해를 피할 수 있다고 전한다. 오치군 사쿠라에정 가와도에서는 다리 사이로 보면 사라진다고 한다. 고쓰시에는 사냥꾼이 마지막 한 발을 남겨 ‘차례높이’에 대비했다가 쓰러뜨리니 정체가 네코마타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산베산에는 길 전체가 쭉 늘어나는 ‘시다이자카’의 괴이담이 있어, 명칭과 내용이 ‘차례높이’와 뒤섞인 사례로 본다.
주고쿠 지방 각지에 전해지는 ‘올려다보는’ 유형의 노상 괴이로서의 시다이타카를 정리한 기본상. 외견은 사람 그림자 같고 머리와 어깨가 어둠에 녹아들며, 시선에 따라 신장이 늘었다 줄었다 한다. 가해성은 전승에 따라 폭이 있으나 공포는 ‘올려다보는’ 행위로 증폭된다. 대처법은 시선을 계속 아래로 향하기, 땅을 보기, 가랑이 너머 들여다보기 등이며, 이에 따라 모습이 줄어들고 흩어진다고 한다. 미코시닌도와의 동족성이 지적되며, 이름이 비슷한 ‘시다이자카’의 길 괴담은 환경(비탈길, 산길)에 따른 파생례로 보인다. 사수담에서는 네코마타와의 연계가 전해지며, 지역에 따라 정체 해석이 다른 점이 특징이다. 창작적 각색은 많지만 핵심은 ‘시선이 괴이를 증폭한다’는 금기의 교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