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자료의 ‘꿈의 성령’이라는 명칭은 전승에 기반한 것으로, 특정 도상과 확정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지팡이를 짚고 손짓하는 노인의 모습으로 그려진다는 점에서 꿈을 인도하는 상징적 존재로 이해된다. 문자 형태의 유사성 때문에 풀의 정령이나 수목의 요괴를 오독한 설도 있으나 단정할 수 없다. 여기서는 꿈을 매개로 길흉의 징조를 알리는 자연령으로 정리하고, 점술과 액막이에서의 꿈의 위치와 결부해 해석한다. 과도한 인격화나 고유명 전승은 피하고, 꿈 그 자체의 힘에 깃든 영격으로 위치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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