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시대의 요괴도감에 이름만 전해지고 해설이 남지 않은 수수께끼의 요괴. 거대한 소를 닮은 상반신과 앞다리마다 하나씩 뻗은 굵은 갈고리발톱을 가진 모습으로 그려진다. 『백괴도권』, 『화도백기야행』 등에 보이며 하반신은 불명. 명칭과 도상 외 자료가 드물어 성격이나 유래는 전해지지 않는다. 종종 ‘오토로시’와 짝지어 배치되어 공포의 상징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민화・전승
옛 기록에 구체적인 구전은 남지 않았다. 요괴 그림권에서는 산중에 나타나는 괴물로만 실렸고 행적이나 해악·이익에 대한 서술도 없다. 후대 아동서와 도감에서는 두더지를 먹는다거나 사람을 습격한다는 등 여러 설이 퍼졌으나 확실한 원전은 확인되지 않아 창작으로 지적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계통의 그림권에서는 ‘우가와즈(소개구리)’로 개명되어 연못에 산다고도 하나,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는 부족하다.
18~19세기 요괴 회권을 바탕으로, 해설 없이 그려진 상을 재구성한 준거판. 거대한 야수의 상반신만 묘사되며, 좌우 앞다리에 한 개의 큰 갈고리 발톱이 있다. 체색은 어두운 녹색에서 황갈색까지 사례마다 달라 일정치 않으며, 양서류처럼 보이는 예도 있다. 명칭은 ‘두려움’을 뜻하는 어휘와의 연관이 지적되며, 『백괴도권』과 『화도백귀야행』에서는 ‘오토로시’와 병치된다. 행동·생태·선악은 기록되지 않았고, 산간의 불길한 존재로 제시되는 데 그친다. 민간전승의 구체상은 미상이며, 후대의 보충설은 사료적 근거가 빈약하여 채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