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전대명신은 에도 시대에 유행한 마진(홍역)을 쫓는 수호신으로 떠받들어지며, ‘마진 그림’에 자주 그려진 신격이다. 홍역을 상징하는 귀신을 밟아 누르는 모습이 정형화되어 가정의 부적으로 걸렸고, 병을 막는 기원과 함께 양생법이나 금해야 할 음식이 적힌 판화가 퍼져 공포의 대상이던 홍역 앞에서 마음의 버팀목이 되었다. 특정 사찰이나 계보는 분명치 않으며, 판권자마다 표현이 달랐다.
민화・전승
분큐 2년의 대유행기에 마을마다 마진 그림이 팔렸고, 맥전대명신이 귀형의 마진을 밟아 진압하는 도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림에는 영아 수호와 양생 요령이 덧붙여져 현관이나 토코노마에 붙여 기원했으며, 기도와 금주·자극물 회피를 권했고, 병이 나으면 감사 인사를 전하고 그림을 거두었다고 전한다. 도상과 글귀는 판원마다 달랐고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홍역 그림에 전형적인 보리전 대명신의 도상. 위엄 있는 신이 두 발로 붉고 검은 귀신을 밟아 누르고, 주변 사람들은 합장한다. 신상(神像)의 유래는 분명하지 않으나 병마를 가시화하고 답파하는 모습으로 불안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했다. 서문에는 양생, 음식 금기, 평유 기원이 병기되어 기도와 실용이 결합된 점이 특징이다. 도상은 소박한 민간 신앙의 양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