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우사마는 비젠 카모 일대에서 화전狸 ‘큐우모우다누키’를 소와 말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모신 민간 신앙의 명칭이다. 소자시와 키비추오정의 사당에서는 ‘마호구(魔法宮)’라고도 한다. 유래로는 마리시텐의 ‘마(摩)’와 ‘법(法)’이 변한 말이라는 설과, 너구리 자체가 아니라 집과 가문을 진정시키는 신격과 동일시했다는 설이 전한다. 제의는 우마의 안전, 화재·도난 방지를 기원하는 성격을 지닌다.
민화・전승
전승에 따르면, 이국에서 왔다고 하는 큐우모우다누키가 카모의 옛 구리 산을 거처로 삼고, 달 뜬 밤마다 농기구를 두드리며 춤추고 사람으로 변해 논일을 도왔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장난도 쳤지만 큰 화는 피했고, 사냥꾼에게 성을 내 불을 질렀다는 일화도 있다. 뒤에 마을 사람들에게 예를 표하고, 소와 말을 지키며 화재와 도난을 징조로 미리 알리겠다고 맹세하자, 마쿠라이산 등지에 사당이 세워져 모셔졌다. 다른 전승에서는 꾸지람을 받은 끝에 수호가 되었다는 경위도 전한다.
오카야마현 소자시 카リ의 마호 신사와 키비추오초의 카라이 신사·아마쓰 신사 등에서 화케타누키 전승이 신격화된 향토의 수호로 전승된다. 이름은 서양 마술과 무관하며, 마리시텐에서 전이된 명칭이라는 설이 알려져 있다. 무로마치 말기에 이주했다는 토착 설화도 있으며, 소와 말의 무병장수, 화재·도난 방지 기원이 중심이다. 연일에는 소와 말을 데리고 참배하는 풍습이 성행했고, 너구리의 통로와 유부 공양에 관한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변신술·징조의 예고·금전 환혹(나뭇잎을 금으로 보이게 함) 등은 너구리 담의 상투적 모티프를 갖추지만, 최종적으로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셔졌다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