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초는 아와국(도쿠시마현) 전설에 등장하는 너구리 요괴로, 유명한 '아와 너구리 전쟁'의 한쪽 대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히카이노(현 도쿠시마현 고마쓰시마시)의 염색집 '야마토야'의 점원 모에몬에게 목숨을 구원받은 너구리였으며,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수호령이 되어 가게를 번성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후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쓰다우라의 아와 너구리 총수 로쿠에몬 밑에서 수행하게 되었으나, 사위가 되어 후계자가 되라는 제안을 거절한 탓에 천지를 뒤흔드는 아와 너구리 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킨초는 의리가 깊어 자신을 구해준 모에몬을 끔찍이 아꼈으며, 사람에게 빙의하여 장사를 번창하게 하는 신통력을 지녔다고 전해집니다. 사후에는 킨초 묘진(金長大明神)으로 모셔졌으며, 지금도 고마쓰시마시의 킨초 신사에서 상업 번성 및 승부의 신으로 신앙을 모으고 있습니다.
민화・전승
이야기는 덴포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히카이노의 야마토야 모에몬이 킨초라는 이름의 너구리를 구해줍니다. 킨초는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야마토야를 번성시켰고, 자신의 영력을 더 높이기 위해 쓰다우라의 로쿠에몬을 찾아가 제자로 수행을 시작합니다. 킨초의 뛰어난 역량을 눈여겨본 로쿠에몬은 딸 고야스히메와 혼인시켜 수령 자리를 물려주려 합니다. 그러나 야마토야에 대한 은혜를 저버릴 수 없었던 킨초는 이 혼담을 거절하고 히카이노로 돌아가려 합니다. 이에 분노한 로쿠에몬이 킨초를 습격하여 동료 후지노키타카가 목숨을 잃게 됩니다. 분노에 찬 킨초는 로쿠에몬에게 선전포고를 하였고, 양측은 수백 마리의 너구리를 이끌고 가쓰우라강을 사이에 둔 채 사흘 밤낮에 걸친 대전투(아와 너구리 전쟁)를 벌입니다. 킨초는 마침내 일대일 결투에서 로쿠에몬을 쓰러뜨렸으나, 자신도 치명상을 입고 야마토야에 돌아와 마지막 감사의 인사를 남긴 뒤 숨을 거두었습니다. 모에몬은 킨초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킨초 묘진으로 모셨으며, 그 신앙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야마토야의 수호신이자 히카이노의 너구리 대장인 킨초의 모습입니다. 목숨을 구원받은 의리 깊은 너구리로, 은혜를 갚기 위해 염색집을 번성시키고자 애썼습니다. 이후 시코쿠의 너구리를 통솔하는 로쿠에몬 밑에서 수행하며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사위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거절하여 로쿠에몬의 분노를 사게 됩니다. 친구가 살해당하자 킨초는 히카이노의 너구리 군단을 이끌고 로쿠에몬과 사흘 밤낮에 걸친 '아와 너구리 전쟁'을 벌였습니다. 마침내 숙적 로쿠에몬을 일대일 결투에서 물리쳤지만, 자신도 치명상을 입고 목숨을 잃고 맙니다. 사후에는 킨초 묘진으로 추앙받아, 오늘날까지 상업 번성과 승부의 신으로 그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