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다테 유레이 (아이 키우는 유령)
kosodate-yurei
무덤 속에서 아이를 기르는 어머니의 망령·코소다테 유레이
코소다테 유레이는 사후에 무덤 속에서 아이를 낳았거나 태내의 아이와 함께 매장된 여자가, 그 아이를 기르기 위해 나타나는 망령이다. 괴이의 요점은 첫째, 흙 속에서 아이가 살아남는 '무덤 속 출산', 둘째, 유령이 지불한 돈이 다음 날 아침 식미 잎이나 나뭇잎으로 변하는 '변하는 돈(바케젠)'의 두 가지다. 교토 로쿠도노츠지의 이야기에서는 엿가게를 찾는 여자를 쫓아갔더니 토리베노의 무덤으로 사라졌고, 파헤쳐 보니 엿을 빨고 있는 아기가 발견되었다는 줄거리로 이야기된다. 무서운 저주나 복수를 이야기하는 유령담과 달리, 이 이야기의 중심은 철저히 모성이다. 여자는 산 자를 원망하지 않고 오직 아이를 살리려 한다. 구조된 아이가 훗날 승려가 되어 고덕을 쌓는다는 후일담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정이 불연(佛緣)으로 승화되는 형태를 취하며, 히가시야마 일대의 지장·장례 신앙과 공명한다. 미나토야 유레이 코소다테아메 혼포의 엿처럼, 전설이 현실의 물건과 결부되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점도 이 유령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