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나가야는 오키나와 본섬 북부의 얀바루(山原) 숲에 산다고 전해지는 정령으로, 붉은 머리를 한 반라의 아이 모습으로 이야기된다. 널리 키지무나와 같은 계통으로 여겨지지만, 가쥬마루 고목 자체에 깃들어 사는 나무의 정령인 키지무나와 달리, 부나가야는 숲이나 강 자체에 깃든 정령으로 이야기된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특히 불(부나가야 불)을 다룬다고 여겨져, 밤의 산골짜기에 등불처럼 나타나는 기이한 불이 부나가야의 짓이라고 생각되었다. 사람을 홀리고, 씨름을 좋아하며, 물고기를 잡고, 나무를 상하게 하는 자에게는 재앙을 내리는 등의 성질은 키지무나와 겹치지만, 그 활동은 얀바루의 깊은 숲과 계류에 강하게 결부되어 있다.
민화・전승
얀바루에서는 산에서 내려오는 부나가야 불을 보러 가는 '아라미'라는 담력 시험과 같은 풍습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오기미 촌은 '부나가야의 마을'을 내걸고, 붉은 머리에 반라의 아이 모습인 부나가야를 마을의 상징 캐릭터로 삼아 지역 부흥에 활용하고 있다. 키지무나(키조카 등)와 부나가야, 그리고 아마미의 켄문(현 가고시마현)은 모두 '나무나 숲에 사는 작은 자', '물고기와 씨름을 좋아하고 나무를 베면 재앙을 내린다'는 공통된 성질을 가져, 쿠로시오 문화권으로 이어지는 같은 뿌리를 지닌 정령의 계보로 이야기된다. 다만 부나가야는 얀바루라는 구체적인 숲에 뿌리를 두고, 불을 다룬다는 점에서 고유의 윤곽을 유지하고 있다.
부나가야는 얀바루의 깊은 숲과 계류에 깃든 붉은 머리의 정령이다. 반라의 아이 모습으로, 밤에는 불(부나가야 불)을 켜고 산골짜기에 나타났으며, 사람들은 그 등불을 보러 가는 '아라미'로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고목에 깃들어 사는 키지무나와 근연종이지만, 부나가야는 숲 자체, 강 자체의 주인이자 불을 다룬다는 점에서 윤곽을 달리한다. 씨름을 좋아하고 물고기를 잡으며 사람을 홀리는 반면, 나무를 상하게 하는 자에게는 재앙을 내린다. 현재 오기미 촌은 이 붉은 머리의 정령을 '부나가야의 마을'의 상징으로 맞이하고 있다.